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예전에 네이버웹툰이 흑자전환했다고 (2024년 1월 9일 기준) 655개 웹툰이 네이버에서 서비스되고 있다고 포스팅했던 기억이 납니다.별 하나 별 둘 별 655 (feat.네이버 웹툰 흑자전환) 웹툰 많이 보세요? 나는 ‘패션왕’, ‘마음의 소리’ 등이 인기가 있을 당시에는 잠깐 보았지만… blog.naver.com웹툰은 그 자체로서 사랑받는 것도 있지만, 이제는 영상 콘텐츠의 원천으로서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로 보면 영상화할 수 없는 웹툰이나 인기 하위권에 있는 웹툰의 가치가 평가절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쨌든 네이버웹툰이 별도의 기업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하니 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 어떻게 보면 나스닥 상장 추진이 웹툰의 끝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인데요.네이버 웹툰 하면 떠오르는 작가들이 있어요. 제 기준으로는 조석, 기안84, 이말년 작가 등입니다. 이들이 ‘악마’라고 부르는 사람이 바로 네이버웹툰을 연 장본인이자 네이버웹툰 대표인 김준구 대표입니다. 아래의 기사를 참고했습니다.기안84가 ‘악마’라고 부르던 이 남자, 400억원 ‘잭팟’…누군가 싶더니 “개발자에서 대표로, 400억원 보너스까지 직장인의 신화?” 미국 나스닥으로 향하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약 400억원의 현금을 받을 전망이다. 개발자로 입사해 대표 자리까지 오른 김 대표는 상장이 완료되면 약 3000만달러(한화 약 415억원)의 현금 보상을 포함해 다양한 성과 보상을 받는다. 직장인의 신화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20일 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웹툰의 최대주주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news.heraldcorp.com )에서김준구 대표는 네이버에 개발자로 입사하고 웹툰 사업부에 지원해 대표 자리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증권신고서에도 창업자(Founder)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웹툰이 나스닥에 상장 완료되면 김준구 대표는 약 3000만달러(약 415억원)의 현금 보상을 포함해 다양한 성과 보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직장인의 신화라고 불릴 만 하네요.물론이렇게대표자리에오르기까지가순탄치않았겠죠? 각자 개성 넘치고 거의 자신만의 세계가 확실한 웹툰 작가들, 넓게 보면 예술가들을 적절히 통제하고 동시에 동기 부여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위 기사에도 인용된 장면인데, 이말년 작가(현 침착맨)의 이 한 컷이 김준구 대표의 성향과 고충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작가들을 참기름 짜듯 짜내 만화를 그리게 하는 장본인. 평소에는 잔잔하지만 만화가 일주일 팔리면 악마로 돌변한다. 기안84의 천적.김준구 대표라고 참기름 짜듯, 악마 노릇을 하면서 쥐잡이처럼 작가들을 잡고 싶었을까요? 좋은 게 좋은 거겠지, 하고 대충 넘어가기가 사실 가장 편하지만 그럴 경우 웹툰의 존재가치이자 독자와의 가장 중요한 약속인 ‘연재’ 체제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책임자이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의 기안84를 네이버에 상주시키면서까지 스파르타에서 작품을 내게 하는 악마 역할까지 맡았어야 했을 겁니다. 그런 고충 혹은 분투가 헛되지 않았다는 게 이처럼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추진이라는 결실로 증명되는 것 같습니다.아이를 키우면서 칭찬보다 더 힘든 것이 나무랄라고 실감합니다.칭찬은 건성으로도 억지로라도 맞댈 수 있었지만 뭔가 웃음과 상냥한 포즈라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뭔가지만 제대로 꾸짖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잘못을 단순히 지적할 뿐 아니라 혼 난 당사자가 자신의 행동이 정말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그 행동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게 꾸짖다.이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 실수가 분명히 보여도 속이면서 그냥 넘어갈 일이 많습니다.그래서 악마의 역할을 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죠.굉장한 능력입니다.냉철한 상황 인식과 행동 변화를 끌어내독설이 대표적인 “악마 지불” 아니면 멀리 보면 천사의 다른 이름입니다.나도 내일부터는 “무슨 일이야?”라고 할 만큼 좀 독한 아빠, 어른들, 동료가 되려고 노력하고 보겠습니다.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끝.